[한국 스포츠경제]자외선차단제 알레르기와 트러블, 자외선차단제 성분


Q.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면 자꾸 트러블이 생겨요. 어떤 제품 써야 할까요?


A.
먼저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볼까요? 자외선 차단제의 성분은 크게 화학적 차단제(유기적 차단제)와 물리적 차단제(무기적 차단제)로 나뉘게 됩니다. 화학적 차단제는 화학 반응을 통해 자외선을 차단하는 반면 물리적 차단제는 피부에 얇은 막을 형성해 자외선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두 성분은 각각 장·단점이 있습니다. 화학적 차단제는 피부에 잘 스며들고 발림성이 좋아 널리 사용되지만 일부 예민한 사람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리적 차단제는 자극이 덜해서 예민하고 약한 피부에 사용하기에는 좋지만, ‘백탁현상’이 있어 미용상의 단점이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는 대부분 화학적 차단 성분과 물리적 차단 성분이 혼합돼 있습니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할 때 자주 피부가 가렵고 붉어지는 경우에는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 반응은 화학적 차단제 성분에 의해 주로 나타나는 것이기 때문에 물리적 차단제만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물리적 차단제 성분은 zinc oxide(징크옥사이드)와 titanium dioxide(티타늄디옥사이드)인데, 이들만을 주로 포함하고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면 됩니다. 백탁현상이 있고 바를 때 다소 뻑뻑하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미세화된 나노 입자로 만들어진 제품들도 많아서 백탁현상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밀폐 효과로 인해 트러블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가 땀이나 노폐물과 섞여 모공을 막으면서 트러블을 유발하는 것이지요. 날씨가 더워지면서 피지량도 늘어나고 염증도 잘 생기게 되는데, 자외선 차단제까지 잘못 사용하여 여드름이 악화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야외 활동 후에는 꼼꼼한 세안으로 자외선 차단제를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또 여드름성 피부는 오일 프리·로션타입의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점점 강해지는 봄볕에 자외선 차단제의 사용은 필수입니다.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잘 선택하여 건강하게 피부를 보호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정리=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