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질문=턱수염 부위에 반복되는 모낭염도 치료할 수 있나요?

답변=입주변이나 볼·턱 등 수염 부위에 모낭염이 반복되어 고생하는 남성분들이 종종 있습니다.

여성보다 모낭 자체가 더 발달해 있는데다가 면도로 인해 자극받기가 쉬운 부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온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세균의 번식이 쉬워 염증이 잘 생기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모낭염이 더욱 재발을 잘하고 기승을 부리기 쉽습니다.

모낭은 피부에서 털을 감싸고 있는 곳을 말 합니다.

그리고 세균에 의해 모낭과 그 주위에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모낭염이라고 합니다.

모낭염은 발생하는 깊이에 따라 표재성 모낭염과 심재성 모낭염으로 나뉘게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모낭염이 표재성 모낭염이고 그 상태가 깊으면 심재성 모낭염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염 부위에 생긴 깊은 모낭염은 모창(Sycosis Barbae)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주로 20~30대 남자에서 흔히 생기고, 턱수염 부위에 잘 생기지만 드물게는 눈썹 부위나 겨드랑이 등 다른 부위에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초기에는 가렵거나 따가운 붉은 홍반으로 시작해서 구진이나 농포로 발전하게 되고, 면도로 인해 번지거나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원인이 되는 균은 황색 포도구균(Staphylococcus aureus)이지만

장기간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나 면역 저하 상태에서는 다른 균에 의해서 생기기도 합니다.

치료 방법은 국소 항생제 연고를 사용하는 경우가 가장 일반적 입니다.

만약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를 복용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해당 균에 효과적인 적당한 항생제를 적절한 기간 동안에 사용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면도를 할 때에는 피부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며,

모낭염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에는 습식 면도보다는 건식 면도, 즉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것이 보다 도움이 됩니다.

특히 피부를 자주 만지거나 자극하지 않도록 하고, 평소에 피부 청결에 힘쓰는 것이 모낭염을 예방하는데 가장 기본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모든 병은 예방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귀찮게 생각하지 마시고 즉시 병원을 찾을 것을 권합니다.

방치하면 자칫 시간은 물론 경제적으로도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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