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질문=온몸이 너무 가려워요. 몸에 이상이 있는건가요?

답변=가려움증(소양증)은 많은 피부질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으로,

피부를 긁거나 문지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불쾌한 감각을 말합니다.

피부 습진이나 알레르기,두드러기 등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며, 여러 내과적 또는 신경과적 질환과 연관되어 발생하기도 합니다.

외부 자극과는 무관하게 가려움증이 생기기도 하지만,

물리적인 접촉이나 온도 변화,화학 물질 등에 의해 유발되거나 악화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긴장,불안 등의 정신적 상태에 의해 심해질 때가 많으며,

하루 중에서는 잠자기 전에 가장 가려움증이 심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가려움증은 굉장히 주관적인 감각이어서 개개인에 따라 매우 다양한 정도로 나타나게 됩니다.

원인 역시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데 물리적,기계적,화학적 인자와 염증 매개물질 등이

직·간접적으로 가려움증을 유발하고 이는 피부 신경섬유에 의해 매개됩니다.

가려움증의 가장 흔한 경우는 피부질환에 동반되어 이차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인데,

이는 원인과 증상에 따라 일차적인 피부질환을 치료함으로써 호전시킬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만성 신부전이나 만성 간질환, 일부 악성 종양, 갑상선 질환, 당뇨 등

여러 내과적 질환에서 주된 증상으로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 경우에도 선행하는 내과적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증상 정도에 따라 보조적으로 가려움증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 있습니다.

가려움증을 호전시키기 위해서는 일차적인 선행 질환을 치료하는 것이 먼저지만,

그것이 힘든 경우도 많기 때문에 증상 완화를 위해 일반적인 피부 치료를 병행하게 됩니다.

항히스타민제를 단독 또는 혼합하여 횟수와 용량을 조절하며 사용하게 되고,

여러 종류의 바르는 연고들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약물 치료로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피부에 물리적, 화학적 자극을 주는 것을 피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를 긁는 습관이라든지 까끌까끌하거나 꽉 끼는 의복을 착용하는 것,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 등은 가려움증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꾸준히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도 피부 장벽을 건강하게 하여 자극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드물게 아무런 원인이나 선행하는 질환 없이 가려움증만 호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 있어 일차적인 피부 병변이나 다른 전신적인 질환에 동반하여 가려움증이 한 증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갑자기 가려움이 생긴 경우에는 충분한 문답 및 검사를 통해 원인 질환을 밝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습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편집부 기자  master@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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