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채준]

질문=피부 건조증의 증상과 치료가 궁금합니다.

답변=피부가 가장 건조해지기 쉬운 시기가 왔습니다.

갑자기 기온이 낮아지기 시작하고 난방 기구들을 사용하기 시작하면 대기가 급속도로 건조해지게 되고,

이에 따라 피부의 보습에 가장 중요한 각질층도 여러 단계의 건조 증상을 느끼게 됩니다.

초기에 잘 관리하기만 해도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것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평소의 피부 증상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시작하는 초기에는 평소 일상 생활에는 별 불편함이 없지만 세안이나 목욕 후 피부의 당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보습제만 잘 발라도 정상화되기 때문에,

세안이나 목욕 직후에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발라서 더 이상 진행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가 당기는 단계에서 보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 그 이후에는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면서 미세하게 갈라지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이 때는 건조증으로 진행이 된 상태로, 피부의 당김 증상은 세안 후 가장 강하게 느낄 수 있지만 평소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보습제를 틈틈이 자주, 평소보다 많은 용량을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 단계가 지나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이 동반되게 되며,

점점 피부가 오돌도돌 올라오면서 습진화되어 건성 습진(건조성 습진)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 상태가 되면 보습제의 사용만으로는 회복되기 어려우며, 피부 연고나 약을 처방 받아서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습진이 생긴 부위나 크기, 정도에 따라서 연고의 강도와 종류를 결정하게 되는데,

처방 받은 연고는 자의로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해당 부위에만 적당량 사용하도록 해야 합니다.

부위가 넓거나 심한 경우에는 먹는 약을 함께 처방 받아 복용하기도 합니다.

개개인에 따라 피부가 건조해지는 정도나 견디는 정도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피부 건조증이나 건성 습진도 잘 생기는 사람에게서 자주 반복되는 성향이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자신의 피부 상태는 대부분 잘 알고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대비가 필요합니다.

평소에 더욱 신경을 쓰고 미리 충분히 보습제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어떤 질환이든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게 좋습니다.

피부의 경우에는 예방이 가능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경원 원장은 선릉 예인피부과 원장으로 피부과 전문의다. 주요 진료분야는 피부미용, 피부질환

채준 기자  dooria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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